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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달창"이라고 말한 나경원 의원직 사퇴요구정치・경제・사회 2019. 5. 13. 19:46
5월 11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자리에서 "일베 비속어"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었어요.
"문빠, 뭐 달창 이런 사람들에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문빠" "달창"이라는 단어는 일베 사이트에서 문재인 정권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표현인데 이 표현들을 사용한 것도 문제가 되지만 "달창"이라는 표현은 여성을 혐오하는 표현이어서 여성단체에서는 혐오 발언을 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요.
※"달창"의 의미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줄임말로 일베 사이트에서는 성매매 여성에 빗대 사용하는 비속어입니다.
여성단체연합은 "여성 정치인이자 제1야당 원내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사용한 점은 한국당의 여성에 대한 차별적, 폭력적인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다"라고 비판했어요.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여성 혐오와 낙인에 기댄 막말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 무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주장했어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집회가 끝난 후 자신의 표현에 대해 언론이 보도하기 시작하자 3시간만에 사과를 했어요.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어요.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음을 언론에서는 지적하고 있는데요, 그 두가지를 정리해 봤어요.
첫 번째,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베사이트를 즐겨 찾기를 해놨다고 해요.
일베 사이트를 즐겨 찾기를 해 놓을 정도로 자주 들여봤다는 얘기인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용한 일베 사이트 비속어에 대한 유래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거죠.
두 번째, 집회 당시 원고에는 "문빠" "달창"이라는 표현은 없었다고 해요.
이 두가지 표현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즉흥적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뜻도 의미도 모르는데 이 표현들을 사용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거죠.
대한민국 제1야당 원내대표에 여성 정치인이 여성 혐오 발언을 서슴치않고 사용한다는 것에 경악했고, 탁현민 행정관에게 들이댄 성적 비하 잣대는 본인에게 적용시키지 않았는 것에 실망을 감출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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