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오늘 구속영장 신청, 혐의 3가지 정리

 

 

"버닝썬" 사건이 보도된 지 벌써 2개월이 지났지만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크게 진전된 것이 없어요. 

 

불법 촬영과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한 죄로 구속된 정준영과 카톡방에 있던 멤버들 최종훈, 로이킴, 이종현 등이 입건되어 조사를 받은 것 외에는 진전된 상황이 없어요. 게다가 "버닝 썬"을 뒤에서 봐준 경찰간부 "윤총경"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구속을 면하는 등 국민적 관심에 비해 법적인 처벌 수위도 낮아지고 있어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버닝썬" 경영에 참여한 승리는 지금까지 구속도 되지 않고 있어서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었는데요, 경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해요. 

 

경찰이 승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혐의는 크게 3가지예요. 

첫 번째, 성매매 알선 혐의

 

2015년 일본 투자자를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고, 그때 성매매가 이뤄진 것을 확인했어요. 유리 홀딩스 공동대표인 유인석 대표도 시인했어요.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승리 생일 파티 때 여성 접대부를 동원해 성관계가 있었고, 여성들을 동원한 알선책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한 사실을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되었어요. 이 부분은 현재까지 승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요.

 

 

두 번째, 버닝썬 자금 횡령

 

20억 원에 이르는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승리는이중 유리홀딩스가 운영한 클럽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2억 원가량을 빼돌리는데 직접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세 번째,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라운지 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어요. 

몽키뮤지엄은 2016년 7월부터 2018년까지 운영된 청담동의 고급 라운지 바였어요. 현행법상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경우 반드시 유흥주점으로 등록해야 하지만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했어요. 

 

불법 영업을 한 몽키뮤지엄에 대해 강남구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점검하러 갔을 때는 손님들이 춤을 추거나 클럽처럼 놀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 없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승리의 구속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다뤘어요.

"본격연예 한밤"에 인터뷰를 한 이미숙 변호사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려면 범죄 혐의의 중대성이 인정돼야 한다. 성매매 알선 혐의 자체는 징역 3년 이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생각보다 형이 낮다. 성매매 알선 이외의 추가 범죄의 혐의가 입증이 되고 같이 청구가 돼야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어요.

 

 

결국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 중 구속 사유가 되는 중범죄는 자금 횡령 혐의뿐이라고 해요. 지금까지 "버닝 썬"에서 자행되어온 불법적인 일(마약, 마약 유통, 성폭행)에 비해 결과가 미비할 수 있다는 점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