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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 종료,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연예・스포츠 이슈 2019. 5. 8. 22:16
고(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 여부를 놓고 검찰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종료하고 5월 13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최종보고합니다.
고(故) 장자연 사건은 경찰과 검찰이 유력인사 연루를 덮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그대로 사건이 묻혔어요. 하지만 최근에 "미투" 운동 여파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이 재조사 촉구에 동의함으로써, 여론에 뭇매를 맞은 경찰이 어쩔 수 없이 재수사 검토를 발표하는 등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었어요.
고(故) 장자연 사건은, 2009년 3월 7일 장자연 씨가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경찰은 처음에는 자살건으로 처리했지만 사망한지 사흘만에 장자연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대표 김종승 등으로부터 언론사 사장과 언론인, 금융계 인사, 드라마 감독 등에 성상납과 술ㆍ골프 접대 강요를 받았다는"장자연 리스트"가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어요.
"장자연 리스트"에는 유명 드라마 감독과 방송 제작사 대표, 투자업계 고위 임원 등 장자연씨 소속사 대표 김종승의 인맥을 강화시켜줄 유력한 인사들이 즐비했어요. 수사 당시 경찰은 이들을 포함, 항간에 떠돌던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20명 중 7명을 기소 의견으로 나머지 13명을 불기소 의견 또는 내사종결했어요. 검찰이 최종 기소한 건 김종승과 유창호 전 매니저 등 2명뿐이었어요. 당시 혐의가 없거나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가 마무리된 나머지 인물들이 장자연 씨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점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최소 김종승이 마련한 술자리에 참석했던 것은 사실로 드러났어요.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검찰이 어떤 이유로 사건을 덮으려고 했는지, 과거 경찰 수사 지휘에 부당한 압력을 넣진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해요. 특히 문건에 적힌 "조선일보 사장" 문구 관련 수사에서, 2007년 10월 김종승이 장자연 씨를 당시 스포츠조선 사장 등에게 소개한 청담동 중식당 식사자리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마련한 사실 등 알려지지 않은 수사 내용이 최근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어요.
경찰과 검찰은 방용훈 사장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고, 수사 발표에서도 언급하지 않았어요. "사장" 문구로 의심받았던 방상훈 사장은 알리바이로 혐의를 벗었다고 하지만, 장자연 씨와 만난 정황이 나타난 조선일보 사주 일가에 대한 수사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어요.
여기까지는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재조사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 결정적 증인이었던 윤지오 씨가 거짓 증언을 했다는 김수민 작가의 고발로 인해 증언에 대한 신빙성이 변수로 등장했어요. 이로 인해 핵심 증인에 대한 신뢰 문제가 무너지면서 "재조사 실패"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요.
진상조사단의 보고 이후 그동안 제대로 된 조사조차 받지 않았던 사회 유력인사들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 권고가 이뤄질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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