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잔나비의 인성을 비난하는 일부 사람들

 

 

매력적인 음색과 듣고 있으면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멜로디로 "인디밴드"에서 "대세 밴드"로 거듭나고 있는 잔나비. 

잔나비는 최근에 MBC예능프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어요.

 

게다가 실시간 인기차트에서 잠시이지만 컴백 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어요.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좋은 일이 계속되면 나쁜 일도 일어나는 것 같아요. 

요즘 잔나비 멤버 김도형이 과거에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에게 했던 말과 행동이 다시 재조명되면서 인성 논란이 일고 있어요.

 

2017년 윤종신과 뮤지가 진행하는 V앱 방송에 잔나비가 출연해서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이 문제가 지금의 인기에 발목을 잡는 일이 될지는 몰랐어요.

 

 

잔나비는 잔나비라는 밴드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정도령"이라는 이름으로 밴드 활동을 했어요. 

2013년에 샤이니 멤버 온유와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된 잔나비 멤버 김도형은 술에 취해 온유에게 "딱밤 때리기" 게임을 제안했다고 해요. 

 

샤이니 팬들은 잘 알겠지만 온유의 딱밤은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 정도의 강도를 자랑해요.

한석준 아나운서도 예능 프로에서 온유의 딱밤을 맞고 빨갛게 부어오른 이마를 공개한 적이 있어요. 

그 정도로 강도가 센데 술이 취해 이 게임을 하자고 제안한 거예요.

 

 

온유에게 여러 번 딱밤을 맞은 김도형은 화가 난 상태에서 음악 얘기를 갑자기 시작한 김도형.

 

데뷔 6년 선배이자 나이도 김도형보다 3살이나 많은 온유에게 

"정도령 세 글자 기억해"

"샤이니가 얼마나 갈 것 같으세요"

등의 진상 발언을 했어요.

 

김도형의 도발적인 질문에 화를 내기보다는 온유는 "도형아, 나는 밴드가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라고 오히려 김도형을 감싸 주었다고 해요.  

 

 

이런 행동을 했음에도 윤종신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에피소드라며 아름답게 마무리를 했지만 방송을 본 팬들은 반응이 차가웠어요.

 

"구질구질하다"

"자격지심 있었나?"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 냈어요.

 

방송을 본 팬들이 반응이 좋지 않자 잔나비는 SNS 사과문을 게재했는데 비꼬는 듯한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어요.

 

"불쾌감을 느낀 샤이니 온유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 사과문에서 

"저희들의 뜻하고는 전혀 다르게 관종병 걸린 듣보잡 밴드로 비치게 됐습니다. 샤이니 선배님들을 만날 기회조차 없는 그저 열심히 해보려는 인디밴드입니다" 등의 약간 비꼬는 듯한 뉘앙스가 문제가 되어 비판이 쏟아졌어요.

 

2017년 윤종신과 뮤지 V앱 방송에 나온 이 내용을 누군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다시금 잔나비의 인성 논란이 일어나고 있어요. 

 

이 상황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뜨거워요.

"사과문 개별로다"

"인디병 존싫"

 

잔나비의 인성을 비난하는 네티즌 의견도 있지만

 

"잔나비가 뜨긴 떴나보네"

"이미 사과한 일 왜 다시 끌올?"

 

잔나비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어요.

 

한 번은 실수, 두 번은 습관, 세 번은 돌이킬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인디밴드가 많이 나오고 또 성공했으면 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보니 잔나비 같은 인디 밴드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