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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호 레이와(令和) 뜻과 유래, 군국주의로 가기 위한 연호?잡학다식 2019. 5. 1. 13:20
아키히토 일왕이 4월 30일 퇴위하면서 31년 동안 이어져온 헤이세이(平成) 시대의 막을 내렸어요. 일본 연호는 5월 1일부터 나루히토 새 일왕의 레이와(令和)로 바뀌었어요.
일본은 서력기원과 연호를 같이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연호를 따로 사용하는 이유는 왕이 있기 때문이에요. 서력기원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서류 작성을 할 때는 서력기원보다는 연호를 사용해서 적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면 일본의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令和)의 뜻과 유래가 궁금해지죠.
※레이와(令和)의 뜻
"明日への希望と共に、日本人1人ひとりが大きな花を咲かせる"
"내일의 희망과 함께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이 큰 꽃을 피우다"
수상관저에서 발표한 내용은,
春の訪れを告げ、
見事に咲き誇る梅の花のように
一人ひとりが明日への希望とともに、
それぞれの花を大きく咲かせることができる、
そうした日本でありたいとの願いを込め、決定した。日経新聞(2019年4月2日号)
봄의 방문을 알리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매화꽃처럼
일본인 모두가 내일의 희망과 함께
각자의 꽃을 크게 피울 수 있는
그런 일본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일본 게이자이신문)
이런 희망을 담아 새 연호를 레이와(令和)로 결정했다고 밝혔어요.
※레이와(令和)의 유래
지금까지 일본 연호는 중국 고전에서 유래되어 왔어요. 하지만 이번 연호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詩歌) 집인 만엽집(万葉集)에서 인용했어요.
여기까지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연호에 대한 내용이고, 새 연호 레이와(令和)는 일본 우경화를 통해 군국주의로 회귀하기 위해 반영이 되었다는 분석이 있어요.
도쿄에 있는 템플대의 제프 킹스턴 교수는 CNN과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레이와에 대한 설명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이번 일본의 새 연호 선정은 정치의 우경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킹스턴 교수는 레이와(令和)에서 ‘와(和)‘라는 글자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로히토 일왕의 재위기 연호인 쇼와(昭和1926~89)의 ‘와(和)‘와 같은 것을 채택한 것이라고 말했어요.
킹스턴 교수는 더불어 “일본의 과거 전쟁을 더욱 긍정적인 이야기로 승격시키려는 아베 정권의 노력과 일치한다”라고 분석했어요.
처음으로 연호를 중국 고전이 아닌 일본 고전에서 인용한 것에 대해서도 “보수 지지층에 대한 아베 정권의 배려”라고 해석했어요.일본의 인터넷 매체 블로고스(BLOGOS)는 레이와(令和)에 대해 ”일본 국민에게 하나가 되라고 훈시하는 것이냐”며 ”국수주의적 냄새가 풍긴다”라고 비꼬았어요.
교도통신도 “아베 정부의 국수주의적 경향을 보여주는 선택”이라고 보도했어요.이런 내용을 일본 국민들은 잘 모른다고 해요.
레이와(令和) 연호가 가지고 있는 좋은 뜻만 보려고 하지 아베 정권에서 어떤 의미로 연호를 선택했는지 관심이 없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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