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용 절감 차원에서 중국 공장 지어놓고 관세 타령 트럼프 SOS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재차 언급하며 애플을 돕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애플은 9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은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삼성 전자를 언급하며 '미국 기업인 애플을 보호해 달라' 요청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1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관세를 내지 않고 애플을 관세를 내고 있다"면서 애플을 도와야 한다고 했어요. 사흘 전에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만 했지만 이 번에는 대놓고 애플을 돕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삼성전자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애플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어요. 미·중 무역분쟁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을 한 것인데 애플은 삼성전자를 끌어들여 애플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애플을 이끌고 있는 CEO 팀 쿡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했어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은 비싼 컨설턴트를 고용하지만 쿡은 나에게 직접 전화를 한다. 그가 좋은 경영자인 이유"라며 쿡을 치켜세웠어요. 

 

 

 

애플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제품의 스펙이 주목을 받기보다 고가 정책으로 판매 가격이 더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판매 부진을 겪고 있어요. 거기에 관세까지 붙게 되면 가격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두 번이나 언급하며 애플을 돕겠다고 했지만 어떻게 도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애플을 향해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만들 것을 요청해 왔어요.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자리 요청에 화답하기보다는 지난해 1월 역외수입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조건으로 세금 감면을 해줬을 뿐이에요. 

 

하지만 삼성전자와 LG는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지어서 운영 중이에요. 이런 상황 가운데 이윤을 더 중요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삼성전자를 어떻게 견제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