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가 습성인 한국인의 보복" 쿄애니 참사에 퍼진 유언비어

 

 

 

2차 대전 이후 일본서 발생한 방화・테러범죄 중에서 최대 규모로 알려진 쿄애니(교토 애니메이션 약자) 화재를 둘러싸고 일부 온라인에서는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어요.

 

유언비어의 내용은 쿄애니 참사를 일으킨 방화범의 국적은 한국인일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퍼져가고 있어요.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한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인이 보복 감정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일본 포털사이트인 라이브도어 등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서는 '한국인이 방화범'이라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요. 인터넷에서도 검색 키워드에 '쿄애니 범인 한국(京アニ 犯人 韓国)'이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어요.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은 "방화는 한국인의 습성", "방화는 한국인의 국기(國技)", "재일한국인이 웃고 있다" 등의 노골 절인 혐한 댓글 등을 남기고 있어요. 

 

또한 "한국에서는 이번 사건 방화범을 '영웅'이라고 부른다"며 "아베 총리가 국가공안위원장에게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건 방화범이 한국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에 한국 네티즌들도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잊었느냐"며 "과거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말라"고 비판했어요.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 다음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이번 화재 사건의 방화범 국적을 한국인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그 주장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일본인들의 비상식적인 인성이 드러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