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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7개월 딸 1주일간 방치, 반려견 탓한 부부 사건 댓글이 더 가슴아픈 이유
    정치・경제・사회 2019. 6. 8. 20:53

     

     

    인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생후 7개월 여자아이는 반려견이 발톱으로 할퀴어서 사망한 것이 아니라 1주일 가까이 부모 없이 혼자 방치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어요.

     

    체포 당시 반려견 탓을 하며 딸의 사망 원인에 관해 거짓말을 한 부부는 집을 드나든 시각이 고스란히 찍힌 CCTV로 인해 덜미를 잡혔어요. 경찰 조사에 의하면 외할아버지가 딸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찾아갔다가 거실에 놓인 종이 상자 안에서 숨져 있는 손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범죄가 드러났어요.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5월 30일 오후 딸을 재우고서 마트에 다녀왔다"며 "귀가해보니 딸 양손과 양발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다"라고 진술했어요. 이어 "분유를 먹이고 딸 아이를 다시 재웠는데 다음날 오전 11시께 일어나 보니 숨져 있었다"라고 주장했어요.

     

    실제로 집에는 태어난 진 8개월 된 시베리안 허스키와 5년 된 몰티즈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두 사람은 또 "시베리안 허스키의 발톱이 길어 평소 나도 다친 적이 있다"며 "그냥 아이를 두고 가면 반려견이 또 할퀼 것 같아 종이 상자에 담아 이불을 덮어뒀다"라고 했어요. 그러나 경찰이 부부가 살던 아파트의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진술은 모두 거짓말로 확인됐어요.

     

    생후 7개월 된 아기의 정확한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모두 집을 떠난 뒤인 5월 25일 아침부터 아기가 사망 사실을 확인한 31일 오후 4시 15분까지 약 1주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어요.

     

     

     

     

     

    아기 엄마는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하기 시작한 5월 25일 이후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며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잇따라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어요.

     

    경찰은 두 사람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했어요.

     

     

    그런데 가슴 아픈 사실은 실제로 아기 몸에는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었어요.

    이 뉴스를 접한 네티즌이 올린 댓글이 새삼 다시 주목받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아프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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