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최경영 기자, 'KBS 법조팀과 검찰의 내통'에 대한 솔직한 심정

 

 

 

 

 

KBS 최경영 기자는 'KBS 법조팀'이 검찰에게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흘렸다고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SNS에 게재했어요.

 

최경영 기자는 KBS 법조팀과 검찰의 내통이라고 비난받고 있는 사건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4가지로 요점 정리해서 게재했지만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많아요. 

 

1. KBS 법조팀은 검찰과 내통하지 않았다. 그럴 사람들이 아니다.

100%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나요?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이니 이해는 돼요.

 

2. KBS 9시 뉴스에서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취사선택해 끼워 맞췄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건 끼워맞춘 정도가 아니라 인터뷰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보도를 했어요. KBS 9시 뉴스에서는 "자산관리인이 김경록 차장은 '코링크PE'가 처음부터 조국 장관 가족들을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언급했다"라고 보도했어요. 

 

하지만 녹취록 어디에도 "'코링크PE'가 처음부터 조국 장관 가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라는 내용은 없어요. KBS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소설 쓴 거죠. 

 

3. 검찰에서 KBS와 인터뷰 한 내용을 우연찮게 보도록 유인했다.

검찰이 어떤 목적으로 인터뷰 내용을 사용했든 간에 중요한 것은 인터뷰 한 내용이 검찰에 이미 넘어가 있었다는 점이에요. 

 

4. 검찰에게 인터뷰 내용의 진위를 확인한 것은 통상적인 크로스 체크였다.

언론에도 보도가 되지 않은 내용을 담당 수사 기관에게 크로스체크를 한다는 것이 기자로서는 이해가 된다고요? MBC 송요훈 기자는 이 문제를 "검찰에 확인 요청을 했다는 건 수사팀에 인터뷰 내용을 알려줬다는 것이고 취재원 보호 등 취재윤리에 위배된다고 본다"라고 밝혔어요.

 

같은 기자인데 KBS 기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다른 기자들에게는 취재윤리에 위배된다고 보이고 있어요. 쉴드 적당히 쳐야죠. 

 

KBS는 '알릴레오'에서 녹취록을 공개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고소하겠다고 했어요. 반성은커녕 고소로 입을 막겠다는 거네요? 그 고소에 들어가는 비용도 시민들이 내고 있는 세금으로 하겠다는 거고요?

 

이쯤 되면 KBS 수신료 거부 운동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KBS는 국가기간 방송이고 공영방송으로서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