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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우종학 교수, 나경원 아들 논문 의혹 정리정치・경제・사회 2019. 9. 10. 14:06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아들이 고교시절 대학 연구물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리도록 청탁을 했다는 보도가 논란인 가운데, 서울대학교 우종학 교수가 사실관계를 정리하여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어요.
내용이 길어 다 읽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조국 장관의 딸의 경우 학교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연결하는 인턴 연구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학부형 사이인 조국 장관의 부인과 단대 교수의 부인이 연결되어 인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나경원 의원 아들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추진하거나 대학에서 추진한 인턴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개인적 부탁으로 시작된 인턴이다. 더군다나 과학경진 대회 나가려는 목적으로 인턴을 할수 있도록 나경원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
부모의 지위가 작용한 것에 대해서도 "조국 장관의 경우, 당시 단국대 교수는 조국 딸의 아빠가 누군지 몰랐다고 했지만 대학교수라는 걸 알았을 가능성이 있고 같은 대학교수로서 선의를 더 베풀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당시 조국은 민정수석이나 장관이 아니었다"고 주장.
나경원 의원의 아들의 경우는, "2015년 당시 나경원은 국회의원이었다. 국회의원이 부탁을 했다는 것은 대학교수인 학부모가 부탁한 것과는 커다란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강조.
나경원 아들이 참여한 눈문에 대해서는 "저널에 발표하는 정식 논문이 아니라, 학회가 끝나면 구두나 포스터 발표한 사람들이 논문 형태로 결과를 제출하는 프로시딩즈 논문"이라며 "아마도 심사과정도 없었을 것이고 학회에서 규정한 페이지 수와 형식만 맞추면 실어주는 논문일 것이다"고 설명.
<결론>
조국 장관의 딸과 나경원 의원의 아들의 차이점은 나경원 의원의 경우 과학경진대회 가려는 목적으로 국회의원이 직접 부탁했다는 점.
조국 장관의 딸의 경우는 대학교수 학부모가 학교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턴 연구를 하게 되었다는 점.
조국 딸의 경우보다 나경원 아들의 경우가 훨씬 명백하게 입시제도와 관련된 불이익, 공평, 불의의 문제를 드러낸다. 이에 대해서 조국 장관 딸을 거의 마녀사냥했던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매우 궁금하다. 아울러 서울대에 있다 보니 서울대 총학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해진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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