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두 아들 한국 국적포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8월 5일 법무부에 따르면 큰 아들 추무빈(14)과 작은 아들 추건우(10)가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했다고 밝혔어요.

 

국적이탈은 외국인 부모 자녀이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경우 갖게 되는 복수 국적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해요. 국적이탈자 대부분은 병역의무 대상자인 만 18세 미만 한인 2세 남성으로 알려졌어요. 병역 의무가 강화된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되면서 국적이탈자가 급증했어요. 지난해 국적이탈자는 6,986명으로 전년 동기 1,905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났어요. 
 
국적이탈자 급증 배경에는 지난해 5월 시행된 재외동포법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에요. 강성식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는 "개정 재외동포법 시행으로 재외동포 비자(F-4) 발급 기준이 엄격해져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18세 미만 이중국적자가 늘어났다"며 "대부분 부모의 판단으로 이뤄진다"라고 설명했어요.

 

다만 추신수의 두 아들이 병역 의무 회피를 위해 국적이탈을 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강성식 변호사는 "미국 사회에서 공직에 진출하거나 사관학교 등에 진학하려면 복수국적을 결격사유로 규정하는 경우도 있다"며 "자녀들이 복수국적으로 미국 생활에서 부당한 제한을 받지 않기 위해 국적이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어요. 이어 "자녀가 성년이 된 후 병역의무 이행 기간 내에 국적 회복을 결정하면 병역을 이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어요.

 

 

일부 누리꾼은 막내딸인 추소희는 국적 변경을 했다는 소식이 없다는 이유로 두 아들이 병역 포기를 위해 국적이탈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을 하고 있어요.

 

다른 누리꾼들은 추신수 두 아들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미국이고 한국말보다는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편한 상태이다 보니 국적 변경을 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