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마루야마, 전쟁으로 독도 되찾기를 찬반 투표

 

 

일본 국회의원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穗高)는 7월 23일부터 자신의 트위터에 "독도를 전쟁으로(혹은 혼란 시에) 되찾는 걸 찬성하냐, 반대하냐"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큰 논란이 되고 있어요.

 

마루야마는 지난 5월 쿠릴열도 남단의 쿠나시르섬(일본명 구나시리·國後)을 방문했다가 만취 상태로 "북방영토(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을 지칭)를 되찾기 위해선 러시아와 전쟁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난동을 피운 국회의원이에요.

 

마루야마는 당시 만취 난동 사건으로 소속 정당이던 일본유신회에서 제명됐으며, 이후 국회에서 의원직 사퇴 결의안까지 채택됐으나 사퇴를 거부한 채 의정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요.

 

마루야마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4개의 선택 사항을 제시했고, 설문 조사에는 약 43,318명이 참가했어요.

 

마루야마 설문 조사내용

 

독도를 전쟁으로(혹은 혼란 시에) 되찾는 걸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

이것은 많은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꼭 각론 이유 포함해 마루야마를 팔로우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찬성

○반대

○전쟁 포함해 논의가 필요하다

○전쟁 따위 말도 꺼내지 마

 

 

마루야마의 설문조사는 7월 23일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가 독도 부근의 한국 영역을 침범한 것을 두고 한국 측은 경고 사격까지 했지만 일본으로서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분풀이 같아요. 또한 아베 총리가 목표로 하는 헌법 개헌 제9조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 것을 서포트하는 느낌이에요. 

 

전범국가로서 반성은커녕 전쟁하지 못해 환장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