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직원들에 '문재인 정부 비판 영상' 시청 강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직원들에게 정치적 성향이 강한 영상 시청을 강요하고 생산직 직원들까지 비하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요. 최근 화두에 오른 '화이트 리스트'까지 비판했다고 알려졌는데 한국콜마는 일본 기업 '일본콜마'와 합작법인이라는 점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어요.
8월 7일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월례 조회시간에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윤 회장의 지시로 '리섭TV'라는 보수 성향의 채널 유튜브를 강제로 시청했어요.
해당 영상의 내용은 정치색이 매우 강하고 반일운동에 대한 맹비난과 '베네수엘라처럼 좌파정권에 의해 망할 것이다' 등 문재인 정부와 반일운동이 일어나는 현 상황을 공격했어요.
영상 시청 후 윤 회장은 해당 내용을 동의하는 발언을 하며 직원들에게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고 말했다고 작성자는 주장했어요.
한국콜마의 최대주주는 한국콜마홀딩스로 27.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어 국민연금공단과 '일본 콜마'가 주요주주로 있는데 지분율은 각각 12.67%, 12.43%입니다.
과거 한국콜마 설립 당시 윤 회장이 일본콜마를 직접 찾아가 합작을 제의한 일은 업계에 잘 알려진 이야기.
한국콜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본기업의 흔적은 임원진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요시이 요시히로 감사를 비롯해 칸자키 토모치, 칸자키 요시히데 이사와 이시가미토시유키 사외이사 등 일본인 4명이 임원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요.
윤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어요.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등 이전 정부와 연관이 깊다는 점도 주목 받고 있어요.